예본의 최장수 지휘자 서수준 장로님을 추모하며..

 윤호기

 2008-10-01 오전 8:34:00  1699
- 파일 : seosoojoon.jpg

 

 

이글은 이미 새문안교회 게시판에 올린 것이지만 이곳만 찾는 외부 회원들을 위해
이곳에 전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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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1일 하나님 품으로 가신 서수준 장로님은
1965년 장수철 박사께서 건강 때문에 지휘봉을 놓으신 이후
매년 지휘자가 바뀌다시피 한 어려운 시기에 부임하셔서
14년간(1968-1982) 지휘를 하시며 찬양대의 1970년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예본찬양대의 최장수 지휘자이시다.
(7개 찬양대에 걸쳐 최장수 기록을 보유하셨으나
현재 새로핌의 김성봉 지휘자가 15년째로 기록 경신중이다.)

1975년에는 처음으로 찬양대 찬양집(LP음반)을 제작하였고
그해 메시아합동대연주회 지휘를 하셨으며 퇴임 무렵까지 1978, 1979, 1981 3회에 걸쳐
극동방송 주최 성가대합창제(장소가 당시 신축했던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
예본+한기림의 연합찬양대를 이끌고 출연하기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셨으나
시무장로 은퇴가 점차 가까워 오자 은퇴 전에 시무장로의 직분도 감당하시라는
주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지휘자로는 퇴임을 하시게 되었다.

성악을 전공하신 서수준 장로님은 중동학교 졸업 후 일본유학을 하신 것으로 알려졌으며
1945년 봄 부민관(현 서울시의회 건물)에서 독창회를 한 기록이 보인다.
한때 서울고등학교 음악교사로도 재직하셨는데
이때 학교합창반을 지도해 전국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셨고,
그때 구성원을 주축으로 1958년 대학생 35명이 만든 한국남성합창단은
현존하는 남성합창단 중 제일 역사가 오랜 남성합창단이 되었다.
경희대 음대 교수로 자리를 옮긴 후 한국남성합창단의 지휘자를 맡아
이후 10년 간  기초를 단단히 쌓는데 공헌하였으며
이로 인해 한국남성합창단은 국내 굴지의 합창단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한국합창총연합회를 창설하여 초대 이사장을 역임하셨고(1973)
개편찬송가편찬위원회 음악위원(1967), 한국교회음악협회 이사장(1982) 등을 역임하시며
교회음악발전을 위해서도 큰 발자취를 남기셨다.
중고교 음악교과서, 합창곡집 등 음악 서적도 다수 출간하셨다.

필자는 서 장로님의 예본찬양대 지휘자 14년 중 후반부 7년을 함께 하였으며
특히 1980, 1982년에는 찬양대 총무로서 보필하였고 퇴임식을 준비해 드린 인연이 있다.
퇴임 당시 많은 찬양대원들이 퇴임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을 정도로
인품과 신앙이 좋은 음악 지도자이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삼가 조의를 표한다.

- 찬양대의 지휘자는 먼저 지휘자가 가져야 할 마음과 믿음의 자세가 중요하며,
그 사명감과 통솔력으로 하나가 되어 부르는 찬양이 그들의 신앙 고백이 되어
주를 높이고, 듣는 이에게 은혜의 감명을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지휘자는 작품을 잘 이해하여 고도의 예술적 관점에서 적절한 직감적인 표현으로
그 때 그때의 예배에 따라 기도하는 마음이 전달되어야 할 것이다. (서수준)

 

 
 
       
 

윤옥기

2008-10-11 (17:30)

 

2주인지 3주인지 전에 제가 다니는 정동교회에서도 서장로님 돌아가셨다고 광고를 하여서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장로님 지휘에 따라 성가를 부르던 옛날 생각도 나고, 또 미국에서 돌아가셨다고 하여 자손들이 미국에 있구나 하는 생각도 하였구요...또다시 우리가 나이를 많이 먹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혜승

2008-10-15 (12:47)

 

서 장로님께서 돌아가셨군요.
예전에 한기림과 본성가대가 같이 여름 수양회를 간 적이 있었잖아요.
그때 그곳 시골 교회에서 우리가 찬양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지휘하시던 모습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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