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문안찬양대 토막상식-2(이상준)

 윤호기

 2008-08-12 오후 5:35:00  2109
- 파일 : 이상준a.jpg

 

 

1939년 조선음악가협회에서는 '양악초창기의 공로자'로 조선인 세 사람을 표창한다.
앞서 소개한 김인식과 이상준, 김형준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나이가 거의 같고(어떤 자료에는 동갑이라고 소개했다.)
음악을 정식으로 전공한 적이 없으며 당시 각 학교의 음악교사를 역임한 점이다.
이들중 이번엔 이상준을 알아 본다.

이상준의 경력은 공식적으로 인정 받지 못해서 그렇지
1959년에 열린 추도음악회의 순서지에 소개한 약력을 그대로 따른다면
15세인 1899년에 신문로교회 찬양대를 지도했고
16세인 1900년에 이미 평양대성학교에서 음악교사를 역임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최초의 음악교사로 알려진 김인식보다 훨신 앞서는 것으로
신문로교회가 새문안교회를 뜻하는 것이라면 새문안교회 찬양대조직년도는
11년이 더 당겨지게 된다.

그런데 이상준이 조선정악전습소에서 김인식에게 음악을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고
1915년 경에 찬양대원이었던 사람이 당시에 대장 겸 지휘자가 김인식이고
이상준은 대원이었다고 증언하고 있어서
이상준보다는 김인식이 음악적으로도 더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1934년 신가정이라는 잡지에 대담한 기사에 따르면
김인식이 이상준에게 학교 음악 강의를 많이 배정해준 것으로 나타나서
설혹 이상준의 경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 수준은 내세울 만한 것이 못돼 보인다.

이상준은 황해도 재령 출신으로 어려서 서울로 와서 피어선성경학원에서 공부하였는데
이때 선교사들에게 음악을 배워서 나중에 평양에서 음악선생도 하게 된다.
평양에서 김인식을 만났고 이후 서울에서 김인식에게 음악을 배웠는데
공식적으로는 조선음악전습소에서 국악을 공부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상준은 교사를 하면서 창가를 많이 작곡하였고(최소 70곡) 중등창가집, 독습중등창가집,
 보통악전대요 등 교재를 많이 개발하였는데 당시에는 음악교재가 워낙 없어서
이상준의 책이 유일한 교재다시피 하였다.
또한 이상준은  전국을 방랑하며 전통음악을 오선보로 채보하는 일을 하여
조선속곡집, 신선속곡집 등을 발간하기도 하였는데
그 시절에 그런 생각을 하다니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선견지명이 있지 않았나 싶다.

1911년-1916년 새문안교회 집사였으며(당시에는 집사가 임기3년의 선출직이었다.)
1915년에는 유년부 부장을 역임하였다.
당시 유년부라면 지금처럼 초등학교 저학년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장년이 아니면 유년으로 치던 시절의 유년이니 유년부부장이란 지금으로 치면
주일학교 교감쯤으로 봐야 할 것이다.
휘문, 보성에서 음악교사를 하였고 민족찬송가 운동을 주도하기도 하였다.

 

 
 
       
 
     

 

152 3 8
112 2013년 7월 20일(토)로 또 한번 연기를 했네요....     윤호기(대) 2013-06-12 985 55
111 홈커밍행사! [1]    윤호기 2013-03-28 764 44
110 아 드디어 [2]    윤호기 2005-11-10 1557 94
109 그런데 볼 내용이...     윤호기 2005-11-10 1528 94
108 우스갯소리로 이젠 고아가 되었다데요. [2]    윤호기 2006-12-12 1300 74
107 혜승이 나와라, 뚝딱! [1]    윤호기 2006-12-22 1318 72
106 모입니다. [2]    윤호기 2006-09-23 1313 78
105 새문안 LA 번개(?) [4]    윤호기 2006-01-18 1896 106
104 최근 소식 2제 [1]    윤호기 2006-07-25 1360 78
103 내말이 씨가 되어     윤호기 2009-07-22 1322 71
102 음악회 다녀왔어요.     윤호기 2008-11-04 1631 103
101 신현숙이 새문안에 나타난 사연 [2]    윤호기 2008-06-16 1322 79
100 김영수네 합창단     윤호기 2008-06-27 1359 80
99 이경희 회원 2년전 장로 장립 [7]    윤호기 2008-09-25 1628 103
98 예본의 최장수 지휘자 서수준 장로님을 추모하며..... [2]    윤호기 2008-10-01 1690 89
97 잠시 쉬어 가자-봉선화 [11]    윤호기 2008-10-01 1631 78
96 새문안찬양대 토막상식-4(김영환) [2]    윤호기 2008-10-13 2135 110
95 노희정씨가 책 냈어요! [2]    윤호기 2008-03-19 1209 75
94 불효로 거둔 이웃 사랑(퍼온글) [2]    윤호기 2007-12-04 1162 69
93 새문안 찬양대 토막상식-1(김인식) [5]    윤호기 2008-07-30 1621 84
      
[1][2] 3 [4][5][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