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홈피에 못 들어가다가 이번에 30년 만에 옛 추억들을 만나고 나니 궁금해져서 들어왔어

요. 관희선배(옛 명칭: 관희형?)와 혜승이가(아 한사람 또 있는데... 미안) 간신히 홈피를 살

려주고 있네요. 미안합니다. 같이 살려야 하는데... 그리고 고맙습니다. 계속 애써주셔서...

사람들은,  남들 글은 읽으면서도  그리고 신문 보듯이 ' 아직도 그 동네? 없어지지 않고

잘 있나' 확인은 하면서도, 정작 들어와서 힘을 합하지는 않는  그런 기묘한 특성을 가지고

있죠?? 사실 나도 좀 그러니까요 ㅎㅎ

영란이랑, 영목선배?(여긴 정말 이상하다.  윤식교수-에이, 나이들어 그냥 마구 부르기가

좀 뭣하네- 기수라던데... 그래도 민증이 나보다 앞설테니까 ㅎㅎ) 가 30여년 만이라니...

정말 살아만 있으면 언젠가 기쁘게 만날 수 있는 날이 오는 것 같아요. 머리에 내린 서리와

얼굴에 퍼진 주름만 없다면 옛날과 똑같은 우리들이련만... 너무들 신기하여 시간이 그렇게
빨리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얻은 결론 또하나! 놀아도 교회에서, 잠을 자도 주님 품에서. 하나님은 우릴 결코 

끝까지 놀게 놔두질 않으시며 끝까지 잠만 자게 놔두지 않으신다는 것.가장 많이 나오는 유

사? 신앙 고백에 따르면 30년전 그 때 교회를 다닌건 그저 성가대가 좋고 사람들이 좋아서

였다고....나역시 주일, 성가대 연습일 빼놓고도 평일에 그냥 교회에 와서 아무도 없는 성가

대 실에 들어가 악보도 뒤적이고 성가대 가운 단추도 달고 놀던 기억이 나니까요. 결코 기

도하기 위해서나 성경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던 사람들이 누구는 오지에서 선교사역을 하고 누구는 성경을 재번역하고...(소식을

잘 몰라  딴 사람들은 표현이 안되네요...)

할아버지, 할머니 소리듣는 나이가 되어 만났는데 좀 더 열심히 건강하게 주님 잘 섬기면

또 다시 반가운 얼굴들 만나게 해 주시겠죠??

그냥 오랜만에 좋은 사람들 만나니 메말랐던 마음이 좀은 부드러워져 뭔가 표현하고 싶어 

주저리 주저리 썼습니다. 글이 맘에 안들어도 양해해 주세요.

그리고 오빠가 많이 바빠서 그날 찍은 사진을 못 올려주고 있나 봅니다. 오빠가 좀 시간이

나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요^^

다들 행복하게 보람있게 보내시기 빕니다.

좋은 글, 재미있는 이야기 생기면 남길께요. 아자 아자 화이팅!! 아니지 여기선 샬롬이지 ㅋㅋ